박유천 불출석으로 3년 끈 소송, 6억 손배소 오늘(30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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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매니저 A씨가 제기한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년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유천이 리씨엘로의 대표직을 제안하면서 연봉 1억원의 급여를 약속했으나 부당한 전속 계약 파기로 2021년 3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대표로서 받기로 한 급여를 받지 못해 이에 해당하는 5억6950만원을 손해 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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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매니저 A씨가 제기한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년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박연주)는 30일 오후 2시 박유천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 판결 선고 기일을 진행한다. 첫 소장 접수 후 약 2년 11개 월만이다.
A씨는 박유천과 그룹 JYJ 시절부터 함께 한 매니저다. 박유천의 성범죄 의혹과 마약 투약 혐의로 활동이 어려워졌을 때도 1인 기획사 리씨엘로를 함께 설립하며 운영해 왔다.
하지만 박유천이 이중계약을 하면서 리씨엘로와의 전속계약을 파기한 탓에 약속된 급여 약 6억원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박유천이 리씨엘로의 대표직을 제안하면서 연봉 1억원의 급여를 약속했으나 부당한 전속 계약 파기로 2021년 3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대표로서 받기로 한 급여를 받지 못해 이에 해당하는 5억6950만원을 손해 봤다는 것.
그러면서 A씨는 "박유천이 탈세하거나 채무를 갚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산을 가족 명의로 해주는 등의 편법적인 일도 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2021년 리씨엘로로부터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일본의 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엘로는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본래 재판은 2022년 3월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박유천이 뒤늦게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변론기일이 변경됐다. 이후 기일 변경이 이어지면서 재판이 장기화됐다.
현재 박유천은 국내 활동이 어려워져 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5차 변론기일이었던 지난 7월 24일에는 원고 측이 당사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심문이 필요하다며 박유천의 재판 참석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25일 6차 변론기일에서 "당시 전 결혼도 했고 아무런 조건도 없이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박유천이 회사 대표와 지분 30%, 1억원의 급여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는 취지의 최종 진술했다. 더불어 박유천 사건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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