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 540억 지원하는데, 교통 편의 향상은 언제?
[KBS 전주] [앵커]
전주시가 시내버스 운행에만 한 해 5백억 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승객 불편은 여전합니다.
버스 이용 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관련 정책과 제도 안정화가 필요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버스는 모두 3백90여 대.
평화동과 효자동, 송천동, 완주군 을 기점으로 모두 74개 노선을 오갑니다.
전주시는 한해 시내버스 운행에만 5백40억 원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도시와 달리 버스가 차지하는 교통수단 분담률은 19%에 머물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객이 체감하는 교통 편의성이 낮는 게 한 원인입니다.
[시내버스 이용객 A씨 : "오래 기다려야 해요. 버스를 한번 놓치고 나면 20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 때가 많더라고요."]
올해 들어 최근까지 전주시에 접수된 시내버스 관련 불편 신고는 천4백여 건.
정류장을 지나치거나, 불친절, 급정거, 급출발 등에 따른 민원이 대다수입니다.
[시내버스 이용객 B씨 : "승하차할 때, 급정거할 때 지금도 그런 게 많이 있어요. 그럴 때 아주 불편하죠."]
버스 노후화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올해까지 절반 넘는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바꾸기로 했지만, 예산 부담 등으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만성지구와 혁신도시, 에코시티 같이 택지개발로 확장된 신도심 노선은 아직 부족합니다.
[김상엽/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교통공학 : "노선 개편, 정기권, 마을버스 같은 사업이 연계돼서 전주시 대중교통 혁신이라는 정책으로 묶어야 하고요."]
그동안 지간선제 도입과 노선 개편, 정기권 도입 등을 추진한 전주시.
다양한 시책이 교통 편의 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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