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교전해 1명 빼고 모두 전사"…"소수 이미 우크라 침투"
송혜수 2024. 10. 30. 08:51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전쟁에 투입됐으며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으로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28일 현지 매체 LRT에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지난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며 "생존한 1명은 부랴트인이라는 서류를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랴트인은 몽골 북쪽의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에 거주하는 몽골계 원주민을 말합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북한군 장병에게 이 지역 신분증을 발급해 자국민으로 위장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오만 대표는 북한군이 벨라루스에서 벨라루스군과 훈련하는 등 6개월 전부터 전쟁에 투입될 징후가 있었다며 수개월 전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단체가 지원한 드론 공격으로 첫 번째 북한 인력 사망자가 나왔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파병 인력이 8만 8000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북한군을 선박이나 항공기로 실어나르는 기지가 4곳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방송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서방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 당국자는 상당수의 북한군이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연설에서 북한군이 27∼28일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과 교전했다거나 전쟁에서 대면했다는 공식 증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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