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내 최초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개발…슈퍼컴 제조국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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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국내 처음으로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개발에 성공해 주목된다.
ETRI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 한우종 연구위원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독식하고 있는 가속기 시장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만큼은 우리 기술로 대체해 독립하겠다"며 "그동안 외산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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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국내 처음으로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개발에 성공해 주목된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세계 5번째 슈퍼컴 제조국으로 도약하는 데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AB21’이라 불리는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가속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12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가속기 칩의 크기는 77mm x 67mm다.
이 칩은 비트병렬 연산기가 통합 내장되어 있고, 배정도 부동소숫점(FP64) 연산 병렬처리용으로 8테라플롭스(TFLOPS) 성능을 가진다. 3U 크기 계산노드 1대에는 액체냉각시스템을 포함한 가속기 칩 2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ETRI는 오는 11월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팅 기술전시회에 칩을 통합한 계산노드를 전시한다. 이를 통해 개발한 가속기의 기능검증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고성능 컴퓨팅 서버와 SW를 통합해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일연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12나노 동일공정 세계 최고의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칩부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연구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값진 성과로 향후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RI 슈퍼컴퓨팅시스템연구실 한우종 연구위원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독식하고 있는 가속기 시장을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만큼은 우리 기술로 대체해 독립하겠다"며 "그동안 외산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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