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아찔한 등산로…“국립공원 무색”
[KBS 대구] [앵커]
가을 단풍철과 입시철을 맞아 국립공원 팔공산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국립공원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등산로 일부가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임시 철제 계단에 안전 조치도 부족해 사고 위험성이 크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를 비롯해 경산과 영천, 칠곡에 이르기까지 뻗어있는 국립공원 팔공산, 이 가운데 경산 선본사에서 갓바위로 가는, 이른바 '뒷길 코스'는 등산로가 짧고 난도도 높지 않아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섯 달 전부터 이곳에 기존 등산로 대신 임시 철제 계단이 설치됐습니다.
철제 계단은 경사가 가파르고, 어른 2명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 폭도 좁습니다.
[이소영/대구시 달성군 : "사람 많이 몰리면 무섭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요즘 안전사고 그런 거 경각심이 좀 있으니까."]
비라도 오면 철판이 미끄러워져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는 상황.
[김태희/영천시 금호읍 : "넘어지면 다칠 염려도 없잖아 있고. 어른들이 너무 가파르니까 올라가시기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인파가 몰릴 경우에 대비해 등산객과 하산객을 분리하는 시설도 없습니다.
이렇게 가림막이 설치돼 있지만, 철 기둥이 손잡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고, 중앙 분리대도 없습니다.
임시 철제 계단은 사찰 정비 공사로 기존의 등산로가 막히면서 설치됐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사찰 내 등산로여서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 사찰 측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희종/선본사 종무실장 : "안전 분리대는 준비하고 있으며,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를 하겠고, 내년 연말까지 된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서 안전에..."]
단풍과 입시철을 맞아 갓바위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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