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 시장에 2호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 CI.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시장에 두번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와 함께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Amplify Bloomberg US target high income ETF(티커명 TLTP)’를 상장했다고 30일 밝혔다.

TLTP는 올해 4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시장에 상장한 KODEX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의 상품 구조를 현지화한 상품이다. 미국 대표 장기채 ETF인 iShares20+Year Treasury Bond ETF(TLT)를 기초 자산으로 콜옵션 매도를 통해 연 12% 프리미엄을 확보, 매월 1%씩 배당하도록 삼성자산운용과 Amplify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재 미국 ETF시장에는 커버드콜 ETF가 약 150여개 가량 빠르게 상장되면서 전체 순자산이 130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대부분의 커버드콜 상품이 주식형 위주로 형성돼 있는 점을 고려해 미국 채권과 타깃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 구조를 접목한 차별화 상품을 상장했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TLTP는 Amplify사의 이름으로 상장됐으며, 삼성자산운용 뉴욕현지법인이 운용을 전담한다. 기초지수로 Bloomberg US Treasury 20+Year 12% Premium Covered Call 2.0 Index를 사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에 세계 최초로 상장했던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를 지난해 말 ‘Amplify Samsung SOFR ETF(SOFR)’로 복제해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국내 토종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첫 사례였다. 국내 운용사가 미국 상장 ETF를 직접 운용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하지원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첫 K-ETF 수출 상품인 SOFR에 이어 1년 만에 두번째 상품 TLTP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 능력과 운용 역량을 ETF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후에도 색다른 KODEX ETF 상품들을 꾸준히 미국 ETF 시장에 수출해 한국 자산운용사의 위상이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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