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울린 가짜 ‘포토 카드’…10배 폭리
[KBS 부산] [앵커]
'K-팝' 아이돌 가수들의 사진 즉, '포토 카드' 모으기가 아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악용해 가짜 '포토 카드'를 판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밀수입된 가짜 '포토 카드'는 123만 장에 달했는데, 가격도 10배나 폭리를 취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중구의 한 학교 앞 문구점.
유명 아이돌 가수들의 사진, 이른바, '포토 카드'가 매대에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포토 카드들, 가수의 소속 기획사를 통해 공식 유통된 정품이 아닌, 가짜들입니다.
[판매자 : "스티커와 포토 카드, 증명사진 크기의 (아이돌) 멤버 것으로, 세트로 나온 거예요. (만 원이요?)"]
40대 수입업자는 2022년 7월부터 중국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유명 아이돌 가수의 포토 카드 123만 장을 만 천여 차례에 걸쳐 사들였습니다.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족 등 18명의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이용했습니다.
한 세트당 천 원 안 되는 가격에 밀수입한 포토 카드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최고 만 2천 원에 팔았습니다.
구입 가격보다 10배 넘는 가격에 판매해 폭리를 취한 겁니다.
[박승권/부산 세관 조사국 주무관 : "원가 400원에서 천 원 상당인 포토 카드를 온라인상에서 만 원 선에 판매해 1억 6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습니다."]
부산 세관은 관세법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수입업자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포토 카드 36만 장을 압수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화면제공:부산세관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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