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소멸 딛고 ‘디지털’로 부활하나?

강지아 2024. 10. 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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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요즘 영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구 소멸지역으로 꼽혔지만 요즘은 관광객이 몰려 활기가 넘치는데다 1조 원대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등 '디지털 영도'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기한 미디어아트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아르떼뮤지엄.

10여 년 전만 해도 수리조선소만 있는 인적 드문 곳이었습니다.

보세창고 지역이던 봉래동 물양장은 문화 공간이자 식당, 카페 거리로 변신했습니다.

특히 영도하면 커피로 소문나면서 카페만 200곳이 넘습니다.

2020년 8천 7백여 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2만 4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영도를 디지털로 도약하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커피 원두의 성장부터 소비까지 디지털화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전주연/디지털 아일랜드 영도 추진위원 : "어떤 기후에서 이 커피가 만들어졌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부산까지 도착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어떤 바리스타가 나의 커피를 만들었는지 모두 디지털화되고 정확하게 볼 수 있다면 스페셜티커피의 가치가 명확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여기다 옛 조선소 자리에 1조 원대 데이터센터 건립도 추진됩니다.

[최진호/디지털 아일랜드 영도 추진위원 : "(과거 조선소의) 전력들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전력들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와 같은 산업을 유치하는데 아주 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도 영도 본사 설치를 고려하는 등 투자 유치와 디지털 인프라 마련에 핵심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김상민/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 : "글로벌 투자자들을 부산에 모시고 왔을 때 가장 투자처로 매력적으로 보는 곳이 바로 영도입니다. 북항 프로젝트의 완성점, 종결점이 바로 디지털 영도 아일랜드가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또 내년에 영도 식품 신사업 클러스터가 추진돼 디지털과 융합을 통한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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