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정보당국 "북한군 일부,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 침투"

박정민 2024. 10. 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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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투했다는 서방 정보당국자의 전언이 나왔다.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서방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며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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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침투했다는 서방 정보당국자의 전언이 나왔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 '아스트라'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 추정 군인들이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러시아군 기지에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텔레그램 캡처. [사진=연합뉴스]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복수의 서방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소수의 북한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했다"며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최전선으로 이동하게 되면 침투 병력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북한군 상당수가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앞서 우리 국정원은 전날(29일)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군 일부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 캡처. [사진=연합뉴스]

국정원은 "(북한군이) 아직 확정적으로 이동했다고 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북한군이 격전지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이다'라는 주장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과 더불어 미국 국방부 등은 북한이 러시아에 약 1만명의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현지시간) 요나스 오만 '블루-옐로(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 대표는 현지 방송에서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이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며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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