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이진욱 8년 열애 끝 청혼 엔딩

황소영 2024. 10. 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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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리에게'


'나의 해리에게' 이진욱이 신혜선에게 청혼을 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9일 종영한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신혜선(은호)과 구 남자친구 이진욱(현오)의 마음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극. 최종화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4.0%, 전국 3.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주만(재용)이 이진욱을 밀치고 차 사고를 당했다. 패닉 상태가 된 이진욱은 곧바로 119에 연락을 했고, 윤주만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김동균(소 국장)은 공석이 된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이진욱에게 부탁했지만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저 때문에 다친 거예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9시 뉴스를 진행합니까"라며 거절했다. 신혜선은 잠시만 홀로 있고 싶다는 이진욱의 얼굴을 감싸며 "그래도 내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 불러주기다. 네가 혼자 빠져나오기 힘들 때는 말이야. 내가 먼저 알아채고 너한테 달려 갈게. 그래도 되지?"라며 더 큰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하지만 신혜선 또한 이진욱에 대한 걱정, 윤주만의 상태로 인한 두려움을 완벽하게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조혜주(혜연)는 미디어N서울을 떠나 PPS로 이직했다. 혜리의 모습과 똑닮은 신혜선을 발견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는 "내가 주차장에서 일한 건 완전 비밀이야"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고, 조혜주는 쿨하게 "잘 부탁드린다"라고 손을 맞잡았다. 이후 조혜주는 아나운서국에서 선배인 신혜선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김태린(진화)에게 반격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욱은 9시 뉴스 진행해달라는 직장 동료들의 거듭된 요구에 결국 사무실 문을 걸어 잠갔다. 9시 뉴스 시작이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상준(지온)의 부탁으로 나선 이진욱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불안과 괴로움에 휩싸였다. 신혜선은 "정현오 너 무섭구나. 많이 무서웠구나"라며 곧바로 이진욱을 껴안았고, "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을까봐"라며 울먹거리는 이진욱에게 신혜선은 진심을 담아 위로했다.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으나 이후 이진욱은 성공적으로 9시 뉴스 진행을 마쳤고, 윤주만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혜선은 의사 안소요(승윤)를 만나 더 이상 혜리의 인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하는 동시에 "혜리와 좋은 이별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혜리가 만났던 사람들이 이진욱의 집에 모였고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이 과정을 웃으며 지켜보던 이진욱은 신혜선에게 "나랑 결혼하자"라고 청혼했다. 프러프로즈를 했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한 신혜선은 "나 할래. 완전 할래"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나의 해리에게'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 소재를 다루며 안방극장에 남다른 울림과 힐링을 선사했다. 여기에 두 개의 로맨스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설렘을 자아냈다. 신혜선은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겪는 은호와 혜리를 오가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상반된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진욱은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었던 현오를 현실감 있게 연기했고, 강훈은 연하이자 강직한 직진남 면모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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