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보기술 제품전시회 평양서 개막…“정보기술 분야에서의 협조 발전시킬 것”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의 정보기술(IT) 제품 공동 전시회가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조로(북러) 정보기술 제품전시회-2024’가 개막했다고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정보기술 및 디지털 발전과 협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양국의 교육·과학 연구 단위들과 기업체들이 개발한 첨단 정보 기술 제품과 과학기술 성과 자료들이 출품됐습니다.

개막식에는 북한 측에서는 정보산업상 주용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전경 등이, 러시아 측에서는 안드레이 자레닌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로 정보기술 제품전시회 대표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주 정보산업상과 자레닌 차관은 각각 개막사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가 경제발전과 문명을 추동하는 정보기술을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기술 분야에서 협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러 양국의 IT 분야 공동 전시회는 앞서 2006년 평양에서 처음 열린 뒤 북한 관영매체를 통한 언급이 없었는데, 최근 북러 밀착에 따라 10여 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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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