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경 명창, 내달 23일 국립극창 '완창판소리' 주인공

장병호 2024. 10. 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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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김차경 명창이 국립극장 무대에서 14년 만에 '흥보가'를 완창한다.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김차경의 흥보가'를 오는 11월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 김차경 명창은 만정제 흥보가를 선보인다.

김차경 명창은 "14년 만에 서는 무대라 의미가 더욱 깊다"라며 "더 단단해진 성음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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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만정제 '흥보가' 완창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김차경 명창이 국립극장 무대에서 14년 만에 ‘흥보가’를 완창한다.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김차경의 흥보가’를 오는 11월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김차경 명창. (사진=국립극장)
김차경 명창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교내 합창단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11세 때 남원국악원에서 접한 판소리와 가야금에 매료돼 강도근 명창 아래에서 토막 소리를 배우며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 성우향, 김소희, 안숙선 명창으로부터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사사했다.

1984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40여 년간 창극 ‘장화홍련’, ‘심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에서 활약했다. 2009년 제36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무대에서 김차경 명창은 만정제 흥보가를 선보인다. 만정제 흥보가는 송만갑, 박녹주, 김소희로 이어지는 소리다. 동편제 흥보가를 바탕으로 계면조의 특성과 화려한 선율을 가미했다. 동편제의 단단한 소리에 섬세함을 보태 애상적이면서도 깔끔하고 명확한 시김새가 특징이다.

김차경 명창은 “14년 만에 서는 무대라 의미가 더욱 깊다”라며 “더 단단해진 성음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수로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 판소리장단 보유자 이상호,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이수자 김태영이 참여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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