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커지는 수출 기대감… 증권사 목표가 일제히 상향

강정아 기자 2024. 10. 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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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향된 한국항공우주의 목표 주가는 전날 종가인 5만7800원보다 33.2%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키움증권(7만5000원→7만8000원) ▲메리츠증권(6만8000원→7만2000원) ▲DB금융투자(6만8000원→7만2000원) 등도 목표 주가를 높여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7만2000원의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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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의 초음속 전투기 ‘FA-50′에 대한 수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잇달아 한국항공우주 목표 주가를 7만2000~7만8000원대로 올려 잡았다.

하나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향된 한국항공우주의 목표 주가는 전날 종가인 5만7800원보다 33.2% 높은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본사 전경. /한국항공우주 제공

이밖에 ▲키움증권(7만5000원→7만8000원) ▲메리츠증권(6만8000원→7만2000원) ▲DB금융투자(6만8000원→7만2000원) 등도 목표 주가를 높여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7만2000원의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목표 주가를 올렸다. JP모건은 기존 7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노무라증권은 7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FA-50′ 등 완제기 수출 기대감과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90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7% 증가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돈 수치다.

특히 한국항공우주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약 3조1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해 연간 가이던스(예상 전망치)의 52.4%를 충족했다. 아랍에미리트(UAE)향 수리온 사업은 계약 막바지 단계고, 이라크향 수리온 수출 사업도 최근 2차 비행 평가를 마무리하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FA-50에 대한 수출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즈베키스탄 FA-50 사업은 추가 무장에 대한 미국의 승인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연내 승인 시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FA-50 추가 도입 역시 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주가 흐름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수주가 등장함에 따라 주가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최근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이 28.2배였던 점과 2026년 실적 성장 폭이 가파르다는 것을 고려할 때 현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부터 2026년까지의 연간 매출성장률을 각각 마이너스(-) 3.0%, 12.9%, 40.3%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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