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추진…한국 낮시간 거래 가능

AFP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가 주식 전자거래플랫폼의 일간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 시간을 현행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6시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시간 연장이 승인될 경우 한국에서도 낮 시간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주식을 거래하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개장 전 거래 개시 시간을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으로 앞당기고, 시간 외 거래 시간을 11시 30분(한국시간 다음날 오후 12시 30분)으로 늦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5시∼다음날 오전 9시)까지를 거래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다음날 오전 5시)까지가 정규장이며, 정규장 앞뒤로 개장 전 거래와 시간 외 거래 시간이 운영된다.

특히 거래시간 연장이 승인될 경우 한국에서도 낮 시간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주식을 거래하기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추진은 이미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경쟁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테크널러지와 제휴를 맺고 이미 24시간 주식 거래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