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0순위’ 프리먼, WS 최초 1~4차전 홈런 도전···스리런 치면 ‘사이클 홈런’도 최초
월드 시리즈(WS) MVP 0순위로 떠오른 LA다저스 베테랑 프레디 프리먼(35)이 메이저리그 새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WS 최초로 1~4차전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LA 다저스는 4년 만의 WS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30일 오전 9시8분에 시작하는 뉴욕 양키스와의 WS 4차전에서 승리하면 4연승으로 WS를 조기에 우승으로 마감한다. 그동안 WS에서 3승 무패의 팀이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 3연승의 주역 프리먼은 내친 김에 새로운 대기록을 넘본다.
이번 WS가 4차전이나 최소 5차전에서 끝난 경우, MVP는 프리먼이 떼논 당상이다. 3차전까지 이미 3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양팀 최다를 기록했다. 프리먼을 제외하면 2홈런 4타점 이상도 없다.
프리먼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1경기 중 8경기에 나가 7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6삼진 1도루 타율 0.219 OPS 0.461 기록했다.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하는 경기도 있었고, 타격 컨디션도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WS에 들어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홈런 3개 포함 4개의 장타로 다저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1차전에서 WS 최초의 끝내기 만루홈런이라는 만화같은 장면을 연출한 프리먼은 2차전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뉴욕으로 장소를 옮긴 3차전에선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모두 영양 만점이었다.
프리먼이 4차전에서도 홈런을 치면 WS 최초가 된다. 그동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홈런을 친 선수는 없다. 1~3차전까지 홈런을 날린 건 프리먼이 세 번째다. 앞서 2명은 1958년 행크 바우어, 2002년 배리 본즈였다. 이들은 시리즈 7경기를 치러 6차전에서 홈런을 날려 4개의 홈런을 작성했다.
프리먼이 4차전에서 홈런을 치면 2021년 애틀랜타 시절 WS부터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데, 이 역시 WS 최초가 된다. 4차전 직전까지 기록 중인 WS 5경기 연속 홈런은 조지 스프링어(당시 휴스턴 2017년 4~7차전·2019년 1차전)와 공동 1위다.
이번 시리즈에서 만루·솔로·투런포를 터뜨린 프리먼이 4차전에서 스리런포를 날린다면 WS 최초의 ‘사이클 홈런’ 기록도 세운다.
한편 단일 WS 최다 홈런은 5개로, 1977년 레지 잭슨과 2009년 체이스 어틀리 2017년 스프링어 등 3명이 기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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