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폭등에… 세종서 김장하면 '45만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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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20%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17개 시·도 중 세종의 김장 비용은 45만 원을 넘어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 9130원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김장 비용을 보면, 세종은 45만 6680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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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20%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17개 시·도 중 세종의 김장 비용은 45만 원을 넘어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 9130원이라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9.6% 증가한 가격이다.
물가협회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61.1% 높은 수준이다. 무와 미나리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각각 65.9%, 94.5% 올랐다. 이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양념채소류인 대파와 생강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9.9%, 21.9% 떨어졌고 고춧가루 가격은 7.0% 내렸다.
지역별 김장 비용을 보면, 세종은 45만 6680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강원은 38만 5760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 기준 52만 1440원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보다 10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정부의 할인 지원은 반영하지 않았다.
정부는 앞서 김장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농산물 가격을 최대 40% 낮추고 수산물 가격은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겠다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물가협회는 최근 배춧값이 안정세를 보여 앞으로 김장비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 가격은 2주 전과 비교해 2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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