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급한 불 끄러”…코스닥 상장사 주식연계채권 자금조달 17% 증가, 하이브 최대 [투자36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국내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메자닌)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코스닥 상장사 중 주식연계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24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곳) 대비 16.7%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올해 국내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메자닌)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중에서는 하이브가 가장 많은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발행한 교환사채(EB),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 발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10월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상장사는 총 28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7곳)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 발행이 두드러졌다. 올해 1∼10월 코스닥 상장사 중 주식연계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24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0곳) 대비 16.7% 늘었다. 발행 규모 역시 증가했다. 올해 1∼10월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연계채권 발행 규모는 5조4011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2182억원) 대비 3.5% 늘었다.
이는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에 상장된 대다수 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일반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식연계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0월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한 코스피 상장사는 4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곳) 대비 14.9% 줄었고, 발행 규모 역시 6조1184억원에서 1조8945억원으로 69.0% 급감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각각 2조2377억원, 2조5900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1조9221억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주식연계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한 상장사가 늘었다. 상장사 주식연계채권 발행 규모를 자금 조달 목적별로 보면 올해 채무 상환 목적은 1조81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81억원) 대비 93.6%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6조288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던 운영 자금 목적은 올해 2조775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투자보다는 채무를 우선 탕감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중에서는 하이브의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하이브는 지난 17일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4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하이브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다음 달 5일 예정됐던 제3회차 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일에 앞서 조기 상환에 성공했다.
카카오는 2930억원 규모의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해 하이브의 뒤를 이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자사주 1.0%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를 발행한 바 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2700억원), 아스트(2495억원), 엠에스오토텍(1990억원), 아시아나항공(1750억원), 루닛(1715억원), 농심(1385억원), 호텔신라(1328억원) 등의 순이었다.
gi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흑백요리사’ 이영숙 빚투 터졌다…“3억 빚지고, 또 방송출연?”
- “아이돌이 만만한가” 세븐틴 승관, 하이브 '외모 품평' 보고서 저격?
- 홍삼, 이렇게 좋은 거였어?…“‘이 암’ 성장·억제에 효과”
- “일본인 한대 패주고싶다” 서대문형무소 찾은 日여배우 소신 발언
- ‘성매매 논란’ 최민환, 잠정 퇴출…FT아일랜드 2인 체제로
- “비트코인 100만원에 구매” 왕년 프로게이머, 지금도 들고 있나…비트코인 ‘7만弗’ 돌파 [투
- "감히 리사를 이기려고"…태국서 '로제 거부 운동' 일어난 이유?
- '한국시리즈 우승' 기아, 배당금·보너스 78억…'돈방석' 앉는다
- “강아지는 이코노미석으로 가세요”…승무원 요청에 결국 반려견 죽었다
- 로제 ‘APT.’, 글로벌 차트 점령…쾌활한 중독성 멜로디에 전세계 '아파트 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