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말고 `혈당 급상승`…잘 다듬은 우리말 2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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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보다 알기 쉬운 '혈당 급상승'으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새말모임과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혈당 스파이크', '블랙 라벨', '크로스 체크' 등 외국 용어 28개에 대해 '혈당 급상승', '최상급', '교차 검증' 등의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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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보다 알기 쉬운 '혈당 급상승'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30일 외국 용어 28개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공개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새말모임과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혈당 스파이크', '블랙 라벨', '크로스 체크' 등 외국 용어 28개에 대해 '혈당 급상승', '최상급', '교차 검증' 등의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
전국 15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수용도 조사를 한 결과 올해 3분기에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선택한 말은 '혈당 급상승'이었으며 응답자의 92.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음식을 먹은 뒤에 체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표현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혈당 급상승'으로 대체해 사용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이 밖에도 국민은 '역량 강화(업스킬링)',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재정비(리빌딩)' 등을 잘 다듬어진 말로 선택했다.
올해부터는 국립국어원의 '새말모임'에서 2주마다 새로운 외국 용어에 대해 3~4개의 다듬은 말 후보를 마련하고,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시행한 후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다듬은 말의 위상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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