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말고 `혈당 급상승`…잘 다듬은 우리말 28개

김미경 2024. 10. 30.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혈당 스파이크'보다 알기 쉬운 '혈당 급상승'으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새말모임과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혈당 스파이크', '블랙 라벨', '크로스 체크' 등 외국 용어 28개에 대해 '혈당 급상승', '최상급', '교차 검증' 등의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잘 다듬은 우리말. 문체부 제공

'혈당 스파이크'보다 알기 쉬운 '혈당 급상승'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30일 외국 용어 28개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공개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새말모임과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 심의·의결로 '혈당 스파이크', '블랙 라벨', '크로스 체크' 등 외국 용어 28개에 대해 '혈당 급상승', '최상급', '교차 검증' 등의 쉬운 우리말을 제시했다.

전국 15세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수용도 조사를 한 결과 올해 3분기에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선택한 말은 '혈당 급상승'이었으며 응답자의 92.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음식을 먹은 뒤에 체내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치솟는 현상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표현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혈당 급상승'으로 대체해 사용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이 밖에도 국민은 '역량 강화(업스킬링)', '반려동물 돌보미(펫 시터)', '재정비(리빌딩)' 등을 잘 다듬어진 말로 선택했다.

올해부터는 국립국어원의 '새말모임'에서 2주마다 새로운 외국 용어에 대해 3~4개의 다듬은 말 후보를 마련하고,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시행한 후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다듬은 말의 위상을 강화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