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유산 1000억 상속한 회장님…"제한없는 보살핌 제공"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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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병으로 별세한 인도 타타그룹 명예회장 라탄 타타가 자신의 반려견에게 1600억원이 넘는 유산을 물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타타 회장의 유언장에는 그의 유산 9100만 파운드(약 1631억)의 상당부분이 반려견인 저먼 셰퍼드 '티토'에게 남긴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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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병으로 별세한 인도 타타그룹 명예회장 라탄 타타가 자신의 반려견에게 1600억원이 넘는 유산을 물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티토는 타타가 이전에 기르던 반려견이 죽자 5~6년 전에 입양했다.
타타 회장의 절친한 친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타타 회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을 것이다. 이 유언장은 애완동물과 가까운 보좌관 2명이 그에게 준 기쁨과 보살핌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 밝혔다.
타타 회장은 1991년부터 타타를 이끌며 2004년에는 옛 대우자동차 상용차(트럭) 사업 부문(현 타타대우상용차)을, 2007~2008년에는 영국 재규어-랜드로버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타타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매출액만 1650억 달러(약 228조원)에 이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라탄 타타는 비전을 가진 사업가이자 자상한 영혼 그리고 뛰어난 인간이었다. 그의 죽음이 고통스럽다”고 적었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라탄 타타는 인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큰 관심이 있었다”며 “그는 인도에서 현대적 비즈니스 리더십을 개발하고 멘토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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