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실망스런 매출 전망으로 시간외 주가 8% 폭락...'엔비디아 천하' 공고해져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4. 10. 30. 07:45
엔비디아의 대항마인 AMD가 29일 월가(街) 예측을 하회하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가깝게 급락하고 있다. AI가속기를 내놓은 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커진 결과다.
이날 AMD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8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0.9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AMD는 올 4분기 매출 전망을 75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의 예상치 75억 5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AMD는 공급망의 제약으로 강력한 AI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없는 가운데, PC 시장의 성장도 정체되며 이 같은 분기 전망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AMD는 이어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판매 규모가 5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전망치인 45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더 큰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MD의 AI 반도체인 ‘MI300′ 시리즈가 예상만큼 빠르게 매출 증가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AMD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2인자지만, 엔비디아·브로드컴이 훨씬 큰 이익을 가져갔다”며 “MI300이 공급 부족으로 성장이 저해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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