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대기·국채금리 진정 속 혼조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10. 30. 07:1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오늘(30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질 빅테크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장중 국채금리가 하락 전환하자 주요지수는 오름폭을 더 키워나갔는데요.

간밤 다우지수만 0.36% 하락세를 기록했고요.

S&P 500 지수 0.16%, 나스닥 지수는 0.78% 뛰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0.52% 올랐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12%, 1.26% 상승했습니다.

또 오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2% 가까이 올랐는데요.

자세한 실적은 잠시 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은 오픈AI와 TSMC와 함께 AI칩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등했고요.

반면에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이 연일 출회되면서 오늘도 1.14%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먼저 조금 전 공개된 알파벳 실적부터 확인해보면, 알파벳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대로 좋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왔고요.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도 컨센선스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그중 지난 분기에는 예상치를 밑돌았던 유튜브 광고 매출이 이번에는 좋게 나왔고요.

우려했던 검색 시장 매출도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해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 경쟁 속에서 구글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 대해서 알파벳 CEO는 자사 AI 투자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했습니다.

이같은 호실적 발표 후 현재 알파벳은 시간외거래에서 4%가량 상승 중입니다.

한편, 오늘 공개된 지표는 엇갈린 것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9월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 건으로 집계돼 예상치와 직전치를 모두 크게 하회했습니다.

또 해고자 수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고, 미국 노동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반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 과열이 완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다만 이번 주에 나오는 고용 지표는 보잉 파업과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추세를 분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콘퍼런스보드에서 집계하는 소비자 신뢰 지수는 전월대비 크게 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상황 지수와 미래 기대 지수 모두 개선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는데요.

조사기관 측은 특히 현재 일자리 가용성에 대한 수치가 반등했다면서 이는 잠재적으로 더 나은 노동 시장 데이터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은 이번 달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내년까지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의 결과는 엇갈리게 나왔지만 그래도 일단은 11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에 베팅하는 확률은 99%에 육박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장초반 상승세를 달리던 국채금리는 7년물 국채 경매 수요가 견조하게 나온 이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를 돌파한 후 현재 4.25% 까지 내려왔고요.

2년물 국채금리 역시 4.2% 가까이 오른 후 현재 4.1% 대에서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7달러, 71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