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2쿼터’를 잘 버틴 삼성, 그러나 3쿼터 후반에 무너지다

박종호 2024. 10. 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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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마지막 5분간 0-15런을 허용한 삼성이다.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만나 73-77로 패했다.

그렇기에 서울 SK와 경기를 앞두고 김효범 삼성 감독은 "2쿼터 경기력이 문제다. 마의 2쿼터다. (웃음) 2쿼터 초반에 벤치 선수들이 나온다. 그때 잘 해줘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 결과, 삼성은 3쿼터 마지막 5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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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마지막 5분간 0-15런을 허용한 삼성이다.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만나 73-77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지게 됐다.

삼성은 이번 시즌 4연패로 시작을 알렸다.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그러나 연패 과정 중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특정 팀을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연패 과정 중 두 자릿수 패배는 단 한 번. 다른 3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2쿼터 경기력이었다. 삼성의 2쿼터 평균 득점은 18점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반대로 실점은 21.8점. 낮지 않은 수치였다. 즉 삼성은 2쿼터 득점보다 실점이 더 많은 팀이었다.

그렇기에 서울 SK와 경기를 앞두고 김효범 삼성 감독은 “2쿼터 경기력이 문제다. 마의 2쿼터다. (웃음) 2쿼터 초반에 벤치 선수들이 나온다. 그때 잘 해줘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KCC와 경기에서는 마의 2쿼터를 잘 넘겼다. 그러나 3쿼터가 문제였다.

삼성은 1쿼터에는 대등하게 싸웠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온 결과였다. 마커스 데릭슨(203cm, F)의 3점슛으로 20-22을 만들었다. 2점 차밖에 나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 초반, 벤치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대로 KCC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0-9런을 허용했다. 이후 이정현(191cm, G)이 나와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KCC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코번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을 다시 내보냈다. 이정현이 노련하게 투맨 게임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연속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쿼터 막판에는 코번도 살아났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어느 정도는 좁혔다. 34-44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문제는 3쿼터에 나왔다. 3쿼터 초반에는 삼성은 코번을 앞세워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후부터 순식간에 무너졌다. 외곽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부정확했다. 코번에게 볼이 향하지도 않았다. 데릭슨이 나왔지만, 이마저 큰 효과는 없었다. 그 결과, 삼성은 3쿼터 마지막 5분간 무득점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공격 실패 이후 나온 KCC의 트렌지션을 제어하지 못했다. 마지막 5분간 15점을 내줬다. 그러면서 3-20런을 허용한 삼성이다. 43-47이었던 점수는 47-67이 됐다.

점수 차가 컸지만, 삼성은 끝까지 싸웠다. 포기하지 않았고 코번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3초 전에는 3점 차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시간은 부족했고 너무나도 아쉽게 패했다.

삼성은 끝까지 싸우며 투혼을 선보였다. 20점 차였던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혔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 3쿼터 후반 경기력이다. 삼성이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매 쿼터,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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