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사 R&D 비용, 전년 대비 32% 증가 추정"

유한주 2024. 10. 30.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은 약 3조2천억원으로 1년 사이 약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번 보고서에서 일반 제약사 76곳과 바이오벤처 97곳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73곳으로 범위를 넓혔을 때의 R&D 비용 및 매출액도 추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추산…"매출액은 0.5% 성장에 그쳐"
연구개발(R&D) 경기 성남시의 한 제약 벤처기업에서 연구원이 제품 개발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은 약 3조2천억원으로 1년 사이 약 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정책연구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임상시험 산업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은 이력이 있는 국내 제약사 9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R&D 비용은 2022년 약 2조5천억원에서 2023년 약 3조2천억원으로 약 32%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R&D 중인 신약 프로젝트)이 3천233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R&D 비용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제약사 96곳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약 21조7천억원으로 전년(약 21조6천억원)과 비교해 0.7%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이번 보고서에서 일반 제약사 76곳과 바이오벤처 97곳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73곳으로 범위를 넓혔을 때의 R&D 비용 및 매출액도 추산했다.

이들 기업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R&D 비용은 총 4조99억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액의 15.8%를 투입한 수준이라고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설명했다.

매출액은 약 25조4천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일반 제약사는 매출 규모 1천억원 이상∼3천억원 미만인 경우가 34.2%로 가장 많았다. 반면 바이오벤처의 경우 매출 규모 100억원 미만인 경우가 81.4%로 추산돼 격차를 보였다.

앞서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조8천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hanj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