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북 파병 우려 속 주시...푸틴, 새 전략핵 훈련 명령
[앵커]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군과 북 간부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선 푸틴 대통령이 새 전략핵 훈련을 명령해 관심을 끕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새 NATO 사무총장이 취임한 뒤 EU 수장과의 첫 공식 회동 자리,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우려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이자 유럽 안보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겁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핀란드 대통령도 북한의 파병은 확전과 도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 핀란드 대통령 : 시 주석의 말이 아니라 제 분석인데 중국 입장에서는 북중 관계가 현재 그다지 편치 않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군의 파병에 재차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할 경우 우크라이나군의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병사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하기 위해 총 약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했으며 이 병력은 아마도 향후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인근 러시아 군대를 증강할 것입니다.]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으며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으로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우크라이나 지원단체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에 전략 핵잠수함 등과 관련한 다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로운 전략핵 훈련을 지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또 다른 전략 억지력 훈련을 하고 있으며, 탄도 및 순항 미사일의 실제 발사를 통해 핵무기 사용을 통제하는 행동을 연습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은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전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서영미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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