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편의점, 기념일엔 호텔 뷔페"…고물가에 식사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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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며 한 끼 식사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싸게 끼니를 때우겠다는 '가성비'와 한 끼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가심비' 기조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식사 물가의 양극단에 있는 편의점 간편식과 호텔 뷔페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퀵커머스 전체 매출은 30% 뛰었는데 간편식 매출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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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 이하 편의점 간편식 매출 매년 증가 추세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며 한 끼 식사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싸게 끼니를 때우겠다는 '가성비'와 한 끼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가심비' 기조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식사 물가의 양극단에 있는 편의점 간편식과 호텔 뷔페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3대 호텔 뷔페의 가격은 꾸준히 인상돼 올해 초부터 저녁 및 주말 기준 성인 이용 가격이 최근 2년 새 15만 원대에서 20만 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과 올해 2월 각각 가격을 올린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와 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리아'의 가격은 19만 원, 지난 3월부터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가격은 19만 2000원이다.
그럼에도 호텔 뷔페의 인기는 여전하다.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는 10월 예약률이 전년 대비 17% 신장했고, 11월 예약률도 15~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아와 파크뷰는 전년과 비슷한 예약률 또는 이용률을 보이며 가격 인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 아리아는 지난 6월부터 110주년 기념 특별 가격인 16만 9000원을 받고 있지만, 할인 행사 전에도 이용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주말엔 계속 만석이고, 평일 점심도 몇 개를 제외하고 빈자리가 없다"며 "아직 12월 예약을 받지 않았지만 연말 특히 기념일엔 예약 오픈 후 얼마 안 돼 마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1만 원 내에서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우려는 사람들 역시 늘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 매출은 물론 음식점이 아닌 편의점 간편식을 시켜 먹는 '퀵커머스' 이용률이 모두 뛴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282330) 운영 CU의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간편식 매출은 2022년 16.4%에서 지난해 26.1%, 올해(1~10월) 33.5%로 집계됐다.
퀵커머스 이용 건수 신장률은 2022년 64.0%, 2023년 98.6%, 올해(1~9월)도 136.0%인데, 간편식 매출 신장률은 무려 286.3%였다. 1인 가구와 가족, 빌딩, 오피스가 등 배달 입지별로도 20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의 경우 2022년부터 올해(1~9월)까지 전년 대비 간편식 매출이 41.2%, 51%, 32.5%로 30~50%대의 신장률을 보였다. 퀵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 늘었는데, 도시락 등 간편식 매출은 90.6% 급증했다.
세븐일레븐도 2022년 30%, 지난해 40%, 올해(1~10월) 25%로 간편식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 올해 퀵커머스 전체 매출은 30% 뛰었는데 간편식 매출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경기가 살아남 조짐을 보이지 않아 소비의 양극화 기조는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아예 저렴하거나 비싸더라도 아주 좋은 걸 사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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