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아닌 무리뉴 스타일로 변모?’ 아르테타의 대답은 “무리뉴는 존경받을 만한 감독”

정지훈 기자 2024. 10. 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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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최근 수비적인 실리 축구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펩 과르디올라가 아닌 조세 무리뉴 감독 스타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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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최근 수비적인 실리 축구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펩 과르디올라가 아닌 조세 무리뉴 감독 스타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무리뉴 감독을 리스펙트했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널은 5승 3무 1패(승점 18)로 리그 3위에 위치하게 됐다. 1위 맨시티(승점 23)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양 팀이다.


경기 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아스널이 지나치게 시간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슬롯 감독은 "아스널은 너무 자주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 비난을 할 생각은 없어도 그런 일이 벌어지면서 흐름이 지지부진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로이 킨도 동의를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패널로 나온 킨은 "아스널의 운영 방식에 우려를 표한다. 아스널은 계속 시간을 끌고 있는데 시즌 내내 그런다.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퇴장자가 나왔다고 변명을 하지만 오늘(리버풀전)도 뒤로 물러서기만 하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홈 팀인데 주도를 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서 운영을 했는데 걱정이 된다. 아스널 선수들은 태클만 당하면 구르는데 의료진이 너무 바빠 걱정이 된다. 시간 낭비다"고 하면서 비난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오랫동안 이 문제에 대해 생각했다. 아마도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르테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그를 과르디올라 감독의 제자라고 생각한다. 지난 10~15년 동안 가장 성공한 두 감독을 보면 한쪽 끝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고, 다른 한쪽 끝에는 무리뉴 감독이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서서히 무리뉴 감독 스타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캐러거는 "후방에 부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미드필더와 공을 잡고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수 있는 공격수들이 있었다. 보호 본능은 감독에게서 나오는 것이지만 너무 자주 발생한다. 무리뉴 감독이 인터 밀란을 이끌고 바르셀로나를 상대했을 때랑 같은 느낌이다. 이건 비판이 아니라 관찰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카라바오컵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이 영감을 주는 인물인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물론이다. 나는 15살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나를 지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타이틀을 차지했고, 존경을 받을 만한 감독이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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