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g 덩치로 달려들어 팔 물었다…전철역 멧돼지 난동

<앵커>

어제(29일) 오후 경남 양산의 한 전철역에 멧돼지가 나타나, 30대 남성이 팔을 물려 다쳤습니다. 또, 어제저녁 경부고속도로에선 버스 석 대가 잇따라 부딪혀 퇴근길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멧돼지 한 마리가 전철역 탑승장을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어제 오후 4시 45분쯤 경남 양산의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서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몸길이 약 1.5m, 무게 100kg에 달하는 멧돼지가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30대 남성이 오른팔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 : 현장에서 멧돼지한테 남성 한 분 경상 피해 있었고요. 부상은 남자화장실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멧돼지는 역무실 유리문을 부수기까지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은 출몰 약 1시간 만에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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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서울방향 인근 도로를 달리던 버스 3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승객 29명이 대체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 한 분 입술에 피났어요. 두 번째 버스, 세 번째 버스는 견인했는데.]

이 사고는 퇴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빚어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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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 30분쯤에는 강원 횡성군 우천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A 씨가 몰던 8.5톤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을 치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숨졌고, 또 다른 60대 남성 역시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부산교통공사·횡성소방서·시청자 한용희)

조윤하 기자 ha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