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스타워즈] '반도체 장비' 아이에스티이, 코스닥 도전장… "흑자 가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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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인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IPO(기업공개)에 도전한다.
만약 아이에스티이가 PECV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풉 클리너와 함께 반도체 핵심 장비 라인을 고루 갖춘 기업으로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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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이 개인들의 대안 투자처로 떠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2차전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IPO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투자에 성공하려면 단기 재료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새내기 상장사의 실적에 리스크 등 분석은 어렵기 마련. 불확실성의 시대, 'IPO 스타워즈'가 자고 나면 새롭게 등장하는 예비 상장사 및 새내기 상장사를 소개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6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700원~1만1400원으로 이에 따른 총공모 금액은 155억원~182억원이다.
아이에스티이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1월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같은 달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3년에 설립된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PECVD(플라즈마강화화학기상증착) 개발에 성공하며 주요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1년에는 국책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SiCN(실리콘·질소·탄소 결합물)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이에스티이는 "현재는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테스트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PECVD외에도 아이에스티이의 기존 파이프라인은 반도체 설비 공정의 주력 장비인 풉 클리너(웨이퍼 세척 장비)다. 아이에스티이는 풉 클리너 분리 세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는 풉 커버와 본체를 한꺼번에 세정하고 건조시켰지만 아이에스티이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풉을 분리하여 세정 및 건조함으로써 세정력과 건조 효율뿐만 아니라 공정 시간 감소에 따른 생산 효율도 높였다.
만약 아이에스티이가 PECV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풉 클리너와 함께 반도체 핵심 장비 라인을 고루 갖춘 기업으로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이에스티이는 IPO에 앞서 진행했던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권과 한국평가데이터 2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아이에스티이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7억1043만원 손실에서 2023년 23억185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도 5억956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후 아이에스티이의 목표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를 통한 실적 향상과 회사의 외형성장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상장 후 공모자금은 신사업인 PECVD 장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운영자금과 신규 공장 부지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M과 PLP(패널레벨패키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 PECVD와 풉 클리너 장비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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