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바꾼 뉴진스 매직 “사랑한단 말 못했는데, 지금은 안 쪽팔려”

장예솔 2024. 10. 3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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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이 제작한 그룹 뉴진스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 민희진은 지난 4월부터 하이브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민희진은 2021년 11월 어도어 대표로 선임된 지 2년 9개월여 만에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민희진 측은 "주주간계약은 여전히 유효하게 존속하고 있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희진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재차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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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혜인,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 (사진=뉴스엔 DB)
민희진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장예솔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자신이 제작한 그룹 뉴진스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민희진은 10월 29일 '김영대의 스쿨오브뮤직'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진솔한 사람이지만 오그라드는 걸 못 견딘다"는 민희진은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 타입인데 우리 애들(뉴진스)이 너무 잘해서 애들 때문에 하게 된다. 이제는 안 쪽팔린다. 심지어 안 그러던 민지까지 사랑한다고 하니까. 민지가 제 성격과 비슷한 면이 있다. 오그라드는 말을 잘 못하고 직선적이지만 따뜻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민지도 다니엘, 하니가 미친 듯이 사랑한다고 말하니까 '이게 별 얘기가 아니구나'가 되는 거다. 그런 식으로 동화가 된다"며 "옛날에 다니엘이 뜬금없이 연락해서 '대표님 사랑해요' 하면 따뜻하게 답하고 싶은데 제 성향이랑 안 맞으니까 다른 온기가 있는 말을 찾았다. 지금은 주저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얘기한다. 변화된 저의 모습이 너무 놀랍다"고 이야기했다.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뭔가 애 키우는 부모 느낌"이라고 놀라워했다. 민희진은 "어쩔 수 없다. 뉴진스는 저한테 굉장히 각별한 팀이다. 사명이 있는 팀이라 그렇다. 이 업계에서 이런 시도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케이스를 만들고 내가 성공했을 때 '이런 거 필요 없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나부터 잘돼야 한다. 1등이 1등을 없애야 사람들이 들어준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편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전 대표이사이자 현 사내이사 민희진은 지난 4월부터 하이브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민희진은 2021년 11월 어도어 대표로 선임된 지 2년 9개월여 만에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이후 민희진은 일방적 해임 통보라고 주장했고, 하이브는 적법한 절차를 거친 대표이사 교체라고 맞섰다.

민희진은 9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범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이와 같은 판결에 하이브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하이브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어도어 정상화, 멀티레이블 고도화, 아티스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민희진 측은 "주주간계약은 여전히 유효하게 존속하고 있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희진의 대표이사 재선임을 재차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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