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 전기차에 최고 45.3% '관세 폭탄' 확정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29일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 동안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 10%에 7.8~35.3% 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부가돼 최종 관세는 17.8~45.3%로 인상됩니다.

확정관세 부과와 관련한 이행 규칙은 30일 0시부터 즉시 시행됩니다.

관세 폭은 업체별 혹은 EU 조사 협조 여부 등에 따라 차등이 있는데, 상하이에 제조공장을 둔 미국 테슬라가 17.8%의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가장 높은 관세를 내야 하는 업체는 상하이자동차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입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9월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차가 값싼 가격에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면서 직권조사 방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1121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