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구두닦이 35년… 따뜻한 관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두 수선대에서 시작한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악녹지회의 '사랑의 구두닦이'가 올해로 35년째를 맞았다.
관악구와 관악녹지회는 지난 23일 지역 곳곳에서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5년째를 맞이한 사랑의 구두닦이에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22개 구두 수선대 사업장과 많은 주민이 참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개 사업장과 주민들 대거 참여
박준희 구청장 “나눔 문화 확산을”
“구두 수선대에서 시작한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악녹지회의 ‘사랑의 구두닦이’가 올해로 35년째를 맞았다. 관악녹지회는 서울 관악구에서 구두 수선대를 운영하는 대표들로 구성됐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모아 1990년부터 매년 사랑의 구두닦이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관악구와 관악녹지회는 지난 23일 지역 곳곳에서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5년째를 맞이한 사랑의 구두닦이에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22개 구두 수선대 사업장과 많은 주민이 참여했다.
특히 박준희 관악구청장도 직접 구두 수선대를 찾아 담소를 나누고 모금 활동에 참여했다. 많은 관악구청 직원도 동참했다. 모금된 구두 수선비는 소년소녀가장, 홀몸 어르신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관악녹지회 강규홍 회장은 모임의 시작을 “우리도 만나서 술만 마시지 말고 좋은 일을 해 보자는 뜻으로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강 회장은 “경기 불황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지만 사랑의 구두닦이를 통해 기부를 이어 갈 수 있어 기쁘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봉사를 이어 가는 것은 우리 역시 보이지 않는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관악녹지회의 재능기부로 모금한 금액은 약 1억 3700만원에 이른다. 관악녹지회는 기부뿐만 아니라 관악구에 있는 보육원과 아동센터에도 해마다 방문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박 구청장은 “35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관악녹지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발적인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방송 중 욕하며 분노한 백종원 “우체통에 쓰레기 왜 버리냐”
- “가족들 앞에서 손으로…” 최민환,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고발
- 김병만 “결혼 1년 만에 별거…10년 동안 행복한 척했다”
- 할머니 치고 달아나 소주 ‘벌컥’…‘김호중 술타기’ 주의보
-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에 12조 몰렸다…청약 경쟁률 773대 1
- “대단히 고맙습니다”…‘새신랑’ 조세호, 결혼 후 기쁜 소식 전했다
- 경찰, 최동석 ‘부부간 성폭행 의혹’ 수사 착수…“박지윤 협조 여부가 관건”
- 유치원 하원 중 사라진 딸, 범인은 별거 중인 ‘남편’이었다…무슨 일
- “구축아파트 보러”…‘아파트’ 열풍에 대박난 윤수일 “재건축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