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사전예약 절임배추 매출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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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 시장 초반 열기가 뜨겁다.
배추 수급불안이 화두가 되면서 절임배추를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농협본부 경제지원단 관계자는 "3.3㎡(1평)당 수확량이 평년보다는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남지역은 최근 몇년 동안 배추가 너무 많이 생산돼 폐기를 반복했다는 점, 배추 재배면적이 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수 감소에도 올 김장철 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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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생육 호전…신중접근을
절임배추 시장 초반 열기가 뜨겁다. 배추 수급불안이 화두가 되면서 절임배추를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전남 해남 등 김장배추 주산지에선 생육 호전으로 11월15일께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의 합리적인 배추 구매 전략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협은 24일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27일 기준 준비 수량의 86%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0㎏들이 4만2000상자 가운데 3만6197상자가 소진됐다. 특히 강원 평창 대관령원예농협과 경북 서안동농협 등이 출하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견줘 완판 시점이 하루 당겨졌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다르지 않다. 이마트는 24일 판매 개시한 예약판매 물량 7만상자(20㎏들이)가 26일 오후 3시30분을 기점으로 전부 소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선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빚으며 최단기간 완판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9일, 롯데마트는 1일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사전예약 첫주인 9∼16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고, 롯데마트는 1∼27일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 등지에선 김장배추 생육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관심을 모은다. 해남 등 산지 관계자에 따르면 김장용 가을배추 수확은 11월15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에선 올해 폭염으로 모종 키우기가 어려워 심는 시기가 늦어졌고, 9월 집중호우 피해까지 있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이 배추 재배지 전체에 방제작업을 하고 영양제를 공급한 데다 이달부터 날씨도 좋아져 전반적인 생육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농협본부 경제지원단 관계자는 “3.3㎡(1평)당 수확량이 평년보다는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남지역은 최근 몇년 동안 배추가 너무 많이 생산돼 폐기를 반복했다는 점, 배추 재배면적이 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수 감소에도 올 김장철 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장 시기를 예년보다 늦은 11월20일 이후로 잡으면 합리적인 가격에 배추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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