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키’ 커지는 에베레스트 [아시나요]

조성민 2024. 10. 3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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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공식 높이는 8848.86m로 2020년 12월 중국과 네팔 정부가 GPS(위성항법장치)와 삼각측량법을 이용해 공동측량한 결과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중국 지질대 공동 연구팀이 지난달 '네이처 지구과학'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에베레스트의 해발 높이가 매년 약 0.2~0.5㎜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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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공식 높이는 8848.86m로 2020년 12월 중국과 네팔 정부가 GPS(위성항법장치)와 삼각측량법을 이용해 공동측량한 결과다. 1954년 인도가 비하르주에서 삼각측량법으로 측정했던 기존 공식 높이는 8848m였다. 약 65년 동안 1m가량 더 커진 셈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에베레스트는 지금도 조금씩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중국 지질대 공동 연구팀이 지난달 ‘네이처 지구과학’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에베레스트의 해발 높이가 매년 약 0.2~0.5㎜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산맥은 약 4500만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해저에서부터 솟아오른 지형이다. 산의 높이는 침식과 지각 변동으로 끊임없이 조정되는데, 히말라야산맥의 에베레스트가 위치한 지역은 지각 융기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약 8만9000년 전에 시작돼 그 사이 에베레스트를 15∼50m 밀어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빙하가 녹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면 산맥의 높이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영국 글래스고대 지질학자 애덤 스미스는 WSJ에 “산맥에서 물질이 제거되는 활동이 발생하면서 어느 정도 고도 상승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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