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오히려 내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최연소 트로페 코파 수상자 야말, 성숙한 멘탈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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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은 실력에 인성까지 갖췄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야말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 당시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레알 팬들이 야말, 하피냐 등 바르셀로나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도를 지나친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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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라민 야말은 실력에 인성까지 갖췄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9일(한국시간) "야말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 당시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야말의 남다른 멘탈을 조명했다. 야말은 "경기장에 있던 것, 득점을 기록하고 세레머니를 한 것도 나다. 일부 관중들이 바보 같은 말(인종차별)을 몇 번 했다고 해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그런 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내가 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야말은 지난 27일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엘클라시코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에 하피냐의 해트트릭을 더해 4-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감격스러운 승리에도 마음껏 웃을 순 없었다. 일부 레알 팬들이 야말, 하피냐 등 바르셀로나의 흑인 선수들을 향해 도를 지나친 인종차별적 발언을 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축구와 모든 스포츠에서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그리고 폭력과 관련된 모든 유형의 행동을 단호히 규탄한다. 어젯밤(엘클라시코 당시) 경기장 한쪽에서 몇몇 팬들이 발언한 모욕적인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구단은 비열한 발언을 한 가해자를 식별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또한 적절한 징계 및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2007년생 어린 야말 입장에선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나 그는 역대급 재능답게 침착함을 유지했다. 올 시즌 야말은 유럽 전역이 주목하는 유망주를 넘어 월드클래스 윙어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초반 11경기에서 야말이 거둔 성적은 5골 6도움으로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끝없이 전진하고 있는 야말은 최근 좋은 소식으로 바르셀로나 팬들에 기쁨을 전했다.
야말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의 유망주 선수에게 수여하는 트로페 코파의 주인공이 됐다.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은 일반적으로 20~21세 선수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야말은 17세 107일의 나이로 트로페 코파를 수상하며 이 부문 역대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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