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1%P 늘 때, 연 3.4만명 일자리 줄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 소비 비중 확대가 상품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 연구위원은 "온라인 소비 비중 증가가 상품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직후 급격히 확대된 물가상승세가 안정되는 데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비 형태로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오프라인 구매활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고용이 감소했고 업종 간 고용조정을 촉발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경제·사회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비중 7년간 13%P 증가
소비자물가 1.1% 낮췄으나
숙박·음식점 고용타격 심각
운수·창고업 취업 늘어 예외
온라인 소비 비중 확대가 상품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소비 비중은 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고용에는 일정 기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29일 발표한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 비중 1%p(포인트) 상승은 당해 연도 상품 물가상승률을 0.07%p 가량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간은 2017년 1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온라인 소비 비중이 14%에서 27%로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기간 상품물가가 2.4% 낮아졌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소비자물가 중 상품의 가중치는 44.8%다. 따라서 해당 기간 온라인 소비 확대는 소비자물가를 약 1.1% 낮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소비 확대가 고용에는 업종별로 상이하게 작용했다. 김 연구위원이 2011년 1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등 3개 업종의 취업자수 증감을 온라인 소비 확대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고용 반응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난 업종은 숙박·음식업점이다.
숙박·음식점업은 온라인 소비 비중이 1%p 증가할 때 취업자수가 2분기 후 최대 2만7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도 온라인 소비 충격이 발생한 후 분기에 취업자수 증가폭이 최대 2만7000명 감소했으나 그 영향은 비교적 단기간에 그쳤다. 운수·창고업은 취업자수가 오히려 1만7000명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 비중이 1%p 확대한 분기를 포함해 1년 동안의 평균 고용 반응은 숙박·음식점업(-2만3000명)과 도소매업(-1만9000명)의 감소폭이 운수·창고업(8000명)에서의 증가폭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온라인 소비 비중 증가가 상품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코로나19 위기 직후 급격히 확대된 물가상승세가 안정되는 데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비 형태로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오프라인 구매활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고용이 감소했고 업종 간 고용조정을 촉발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경제·사회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율희, 최민환 업소 폭로→생계형 공구 올스톱…최민환 영상 그대로 - 머니투데이
- 안영미 또 논란, 생방송서 "씨X"…"너무 막 나간다" 여론 싸늘 - 머니투데이
- 김병만, 척추 골절로 죽을뻔…의사가 오더니 "네 근육이 살렸다" - 머니투데이
- "살려주세요" 이윤지, 필라테스 기구서 추락?…우려 커지자 해명 - 머니투데이
- "제시는 잘못 없어, 겁에 질렸었다"…팬 폭행 목격자 주장 - 머니투데이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 증발"…범인은 정원사 or 자산관리사? 미궁에 - 머니투데이
- "어디서 물이 떨어져" 알고보니 '소변'…CCTV 속 중년부부 '경악'[영상] - 머니투데이
- '땀띠'로 오해했다가…영동 요양병원 48명, 원인 모를 피부병 - 머니투데이
- 박수홍♥김다예 "접종 안 했는데 신생아 얼굴 만지고" 우려 - 머니투데이
- 식당서 '인공항문' 꺼내고 "불 지른다"…90번 신고당한 50대, 결국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