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신뢰 9개월 만에 최고…구인건수는 3년반만에 최저(종합)

김상윤 2024. 10. 30.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대선을 일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건수가 2021년 초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구인건수는 3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미국의 고용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대선 앞두고 소비자자신감 큰폭 상승
컨퍼런스 소비자신뢰지수 108.7..전월대비 9.5p↑
구인건수는 744만건으로 뚝..고용둔화세 지속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대선을 일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해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건수가 2021년 초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8.7(1985년=100 기준)로 한 달 전(99.2) 대비 9.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고,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6개월 후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89.1로 6.3포인트 상승, 경기침체 위험 신호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80선을 크게 웃돌았다.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사업·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반영한 ‘현재 상황 지수’는 138.0으로 14.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소비자시노리지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일자리가 많다고 답한 소비자비율은 3.8%포인트 상승한 35.1%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16.8%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나 피터슨은 “현재 일자리 가용성에 대한 견해는 몇 달간의 약세 이후 반등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더 나은 노동 시장 데이터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미국의 고용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결과다. 미국의 구인건수는 3년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미국의 고용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798만건)을 밑돈 수치로,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소치다. 8월 구인건수도 기존 804만건에서 786만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해고 건수는 183만건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건수는 줄어드는 등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이직보고서는 설문조사의 표본수가 상대적으로 작고 응답률이 낮아 미국의 공식 고용보고서와 차이가 있다.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보다 11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증가분(25만4000개)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달에는 허리케인 영향과 보잉사 파업 영향으로 수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