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기업가치 55조 목표로 새 자금조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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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가 만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400억 달러(약 55조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새로운 자금조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xAI가 올해 초 240억 달러 기업가치 규모로 약 60억 달러를 모집한 이후 다시 대규모 펀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달 초에 157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신규자금 66억 달러를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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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가 만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400억 달러(약 55조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새로운 자금조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xAI가 올해 초 240억 달러 기업가치 규모로 약 60억 달러를 모집한 이후 다시 대규모 펀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 목표 역시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조건이 바뀌거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AI 기업 가운데 가장 앞선 1위는 역시나 챗GPT를 만들어낸 오픈AI로 손꼽힌다. 이들은 이달 초에 157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신규자금 66억 달러를 모집했다. 챗GPT에 도전장을 낸 퍼플렉시티는 최근 80억 달러 기업가치를 주장하면서 자금조달을 기획했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기존 빅테크인 구글의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메타플랫폼도 생성형 AI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는 xAI를 설립한 지 고작 1년 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2015년 오픈AI 창설의 주요 초기멤버로 지내다 2018년 회사를 떠난 뒤 다시 5년 만에 이 사업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했다. 여기서 그들은 자체 생성형AI 모델인 그록(Grok)의 새 버전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록은 머스크가 가진 소셜 미디어 회사인 엑스(X)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챗봇을 구동한다. xAI는 지난주에 개발자가 그록을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출시했다.
머스크는 최근 xAI가 멤피스 데이터 센터의 규모를 10만 개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서 20만 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xAI가 멤피스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 속도에 감탄하면서 이 센터를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라고 설명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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