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으로 사회문제 해결-삶의 질 향상 ‘일석이조’
25일 개막… 11월 3일까지 열려
체험과 창의적 실험공간도 마련… 공공디자인 12점 선정해 시상식
오목공원 리노베이션 대상 수상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공공 디자이너 및 건축가를 비롯한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가해 문화시설, 건축물, 상업 공간 같은 다양한 공간의 질적 발전과 대안을 모색한다. 2022년 시작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2년간 누적 관광객이 56만 명을 넘었다.
페스티벌 기간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을 비롯한 서울 55곳, 대전 37곳, 다른 지역 93곳의 거점을 중심으로 공공디자인 가치를 알리고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한 전시 및 토론회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25일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 사례 9점과 아이디어 3점이 선정돼 시상했다.
우수 사례 대상(대통령상)은 서울 양천구와 ㈜디자인스튜디오 등의 ‘공원의 미래를 엿보다,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노후한 공원을 현대 시민의 삶에 맞게 숲과 정원, 실내 놀이터와 미술관 등을 갖춘 공간으로 개선해 공원의 미래상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광명시 ‘어르신 인지 건강을 위한 다감각 인생 정원 만들기’가 선정됐다. 우수상(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에는 서울시 ‘보기 쉽고 찾기 쉬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개발’,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적응형 의류 리폼 서비스 디자인’, 대구 동구 ‘동구 통합형(3-S) 디자인 시범 거리 조성사업’, 수원특례시 ‘수원시 혁신민원실 조성’, 건축사무소 유어예 ‘노안남초 비바놀이터 프로젝트’ 등이 선정됐다.
페스티벌 기간 다양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11월 1일에는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RTO에서 ‘경관+공공디자인 집담회’가 열리고, 2일에는 대전 유성구 KAIST에서 ‘한국디자인학회 가을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공공디자인의 현대적 흐름을 살핀다.
시민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된 공공디자인 공간을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실험실’도 진행된다. 사회 문제를 공공디자인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창의적 접근이다.
전국 어린이공공도서관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어린이들이 공공 문화 및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열리고 있다. 인천 부평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공공디자인 개념 배우기와 도서관 상징물 디자인하기, 서울 도봉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그림과 디자인을 배워 직접 해보는 도서관 풍경 스케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충북 청주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그림책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작품 전시가 열린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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