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중’ 야구 열풍에, 유니폼-소품 매출도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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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의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프로야구는 유통업계에서도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다.
첫 관중 1000만 시대를 맞아 야구팬을 타깃으로 한 팝업 매장과 차별화 상품 등이 줄을 이었다.
응원 복장도 남들과 차별화하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맞춰 한정판 유니폼, 야구 관련 패션 소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무신사 관계자는 "프로야구 인기를 견인 중인 2030 여성 팬들이 직관용으로 유니폼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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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팬 늘며 무신사 매출 364%↑
유통사-구단 협업상품 품절 행진
기아 타이거즈의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프로야구는 유통업계에서도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다. 첫 관중 1000만 시대를 맞아 야구팬을 타깃으로 한 팝업 매장과 차별화 상품 등이 줄을 이었다. 응원 복장도 남들과 차별화하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 맞춰 한정판 유니폼, 야구 관련 패션 소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29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4월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 전날인 이달 27일까지 유니폼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4%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프로야구 인기를 견인 중인 2030 여성 팬들이 직관용으로 유니폼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무신사 측에 따르면 올해 1∼10월 유니폼을 구매한 고객은 여성이 52%로 남성(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스포츠 관중은 남성이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 플랫폼에서도 야구장 패션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이달 1∼27일 ‘야구장 룩’ ‘야구 키링’의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600%, 2119% 폭증했다. 실제 KBO가 7월에 열린 올스타전 티켓 구매자를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이 39.6%, 30대 여성이 19.1%를 기록하는 등 여성 관중이 68.8%로 남성(31.2%)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각종 컬래버레이션(협업) 유니폼도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야구단 SSG랜더스와 무신사가 협업해 내놓은 ‘24 데님 저지’는 발매 1분 만에 품절됐다. 두산베어스가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협업해 내놓은 한정판 유니폼 패키지도 1분 만에 전량 품절됐다. 이달 발매된 KT위즈와 스포츠 브랜드 본투윈의 협업 유니폼도 출시 전부터 검색량이 200배 넘게 급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유통기업이 야구단과 협업해 진행하는 팝업 매장들은 여는 족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7월 개장한 LG트윈스 팝업스토어는 하루 평균 2000명의 고객이 찾아 1주일 동안 3억 원의 매출을 냈다. 디큐브시티점에서 4월 19일∼5월 5일 진행한 키움 히어로즈 팝업스토어에도 행사 기간 1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해 약 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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