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북부 공습 지속… “이달 사망자만 1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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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북부 주민 전체가 사망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의 거듭된 공습으로 10월 한 달 동안에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가자 당국이 28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이달 초 이후 최소 10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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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후 누적 사망 4만2000명
헤즈볼라 새 지도자에 카셈 선출
이스라엘의 거듭된 공습으로 10월 한 달 동안에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가자 당국이 28일 밝혔다. 상당수 주민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도 구호품 반입 또한 대부분 통제해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대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이달 초 이후 최소 10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많은 사망자가 무너진 건물 잔해, 거리 등에 방치돼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가자 당국은 이스라엘이 29일에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야의 5층 건물을 공습해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상당수는 여성과 미성년자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는 4만2000명을 넘겼다.
이스라엘은 앞서 16일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를 제거한 후에도 “하마스 궤멸”을 외치며 공습을 거듭하고 있다. 25일에는 가자지구 북부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카말아드완 병원까지 공격해 사실상 의료 체계가 완전히 붕괴됐다. 병원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다.
28일 이스라엘 의회 또한 가자 난민을 지원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활동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은 일부 UNRWA 구성원이 하마스 대원이며, 이들이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7일 당일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에 가담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도 소탕하겠다며 28일 레바논 동부 바알베크헤르멜, 베카 일대를 공습했고 최소 60명이 숨졌다. 레바논 당국 역시 이스라엘의 공습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 이후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하산 나스랄라 지도자의 후임자로 나임 카셈 사무차장을 29일 선출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나스랄라의 사촌인 하솀 사피엣딘을 후계자로 선출했지만 사피엣딘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달 3일 사망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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