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간염 환자 부대' 전장 투입"

백운 기자 2024. 10. 30. 02: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군사훈련을 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

장병 부족으로 애를 먹는 러시아군이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들로 부대를 편성해 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9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총정보국은 "간염 바이러스 유형 이름을 따 창설한 'B-C 러시아 돌격중대'가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의 임시 점령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이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수감자들이며 전선에 가기 전에 B형 간염 백신을 맞고 C형 간염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지난 10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의 명령에 따라 군복무를 금지하는 질병 목록에서 C형 간염을 제외했으며, 러시아군에 수감된 간염 환자 1만명 가운데 약 15%가 전투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러시아군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 판정을 받은 죄수들에게 사면과 효과적인 치료제 제공을 약속하고 전투에 투입한다는 러시아군 포로의 증언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 clou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