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한국상품박람회서 '한강라면' 조리기 110억원 수출 대박

강성철 2024. 10. 30. 0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한강라면' 조리기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국상품박람회'에서 800만 달러(약 110억원)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

라면 등 즉석식품 조리기인 '하우스쿡'을 생산하는 인천 소재 범일산업(대표 신영석)은 29일(현지시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뷰티·식품 유통업을 하는 미국 뷰티마스터(회장 박형권)와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中·불가리아 등과 800만 달러 계약…"옥타 바이어 덕분에 판로 확대"
'하우스쿡' 미국에 500만 달러 수출 계약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즉석식품조리기 '하우스쿡'을 생산하는 범일산업은 29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한국상품박람회'에서 월드옥타 소속의 뷰티마스터와 5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2024.10.29 wakaru@yna.co.kr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의 '한강라면' 조리기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국상품박람회'에서 800만 달러(약 110억원) 수출 대박을 터뜨렸다.

'한강라면'은 즉석 라면 조리기에 넣어 끓인 봉지라면을 가리키는 말로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붙여진 이름이다.

라면 등 즉석식품 조리기인 '하우스쿡'을 생산하는 인천 소재 범일산업(대표 신영석)은 29일(현지시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뷰티·식품 유통업을 하는 미국 뷰티마스터(회장 박형권)와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옥타 미국 동남부지역회장인 박형권 회장은 협약식에서 "지난해부터 찾던 제품으로 우연히 이번 박람회장에서 만났다"며 "시장에서 통할 제품이라서 바로 계약했고, 점차 수입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반겼다.

정수 기능까지 갖춘 하우스쿡은 국내 '한강라면' 조리 제품 시장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성능과 안정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동남부 지역에 뷰티·식품 대형마트를 12개 운영하는 박 회장은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현지인의 인기가 높다"며 "특히 매장에서 인스턴트 라면 판매가 급증하는 것을 보고 이 제품이 시장에서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선 휴게소를 갖춘 주유소 등을 중심으로 공급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박 회장은 "이제 계약했을 뿐이지만 판로 구상을 다 끝냈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강라면' 조리기로 잘 알려진 '하우스쿡' [범일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범일산업은 이날 뷰티마스터 이외에 불가리아 바이어와 300만 달러, 중국 바이어와 100만 달러 수출계약도 맺었다.

신영석 대표는 "내일까지 추가 계약이 더 성사될 예정"이라며 "월드옥타의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에 한꺼번에 세계시장을 공략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신 대표는 "현지인들이 간식으로 먹는 즉석 라면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도 조리할 수 있는 다용도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국내에서는 개인 구매자가 느는 추세라 세계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