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상서 이주민 보트 뒤집혀…이집트인 12명 사망
백운 기자 2024. 10. 30. 01:03
▲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민 수십 명을 태운 고무보트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가 뒤집혀 이집트인 12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고 AP 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전날 저녁 서북부 도시 투브루크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해상에서 이집트 이주민 13명이 탄 보트가 전복됐습니다.
이집트 알샤르키아와 알가르비아 지방 출신인 이들은 지난 27일 밤 이주민 보트를 타고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나 중동 출신 이주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지중해 항로에서 숨진 이주민은 531명, 실종자는 75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일에도 투부르크 앞바다에서 이주민 32명이 탄 보트가 뒤집혀 9명은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22명이 실종됐습니다.
IOM에 따르면 지난해 리비아 해상에서 숨진 이주민은 962명에 달하고 1천56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주를 시도한 이들 중 약 1만 7천200명은 리비아 당국에 붙잡혀 되돌아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 clou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방아쇠에 손가락 걸고 경호…'암살 대비' 특수 장비까지
- 지하 클럽에 수백 명…"안 보여요" 소파에 막힌 비상구
- 자녀 손잡고 가족 여행?…'30만 명분' 배낭에 숨긴 아빠
- '쾅' 2분 뒤 다시 '쾅'…할머니 숨지게 한 뒤 편의점서 음주
- "노후 자금 바쳤는데" 가짜였다…5천억 빼돌려 흥청망청
- 우체통 열자 쏟아진 잿더미…투표용지 수백 장 '활활'
- 사진 보고 예약했다 '낭패'…"앞으로 플랫폼도 책임"
- "쿠르스크서 적응 훈련 중…소총·수류탄 무장"
- "김영선, 여사가 선물이래" 녹취 공개…"지어낸 말"
- 전기료 감면, 그림의 떡?…요건 되는데 "지원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