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새 전략핵 훈련’ 명령… “러시아 핵 전력 유지할 것”

김정우 2024. 10. 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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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국군에 '새로운 전략핵 훈련'을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핵)전략 억제력 훈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도 2022년 2월부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을 염두에 둔 듯, '러시아를 위협하는 세력을 도우면 공격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으로 핵무기 사용 교리(독트린)를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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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사용, 국가 안보 보장 위한 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의 전략핵 억지력 훈련과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국군에 ‘새로운 전략핵 훈련’을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핵)전략 억제력 훈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도·순항 미사일 발사를 연습하고, 핵무기 사용 통제도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핵 전력 유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군비 경쟁에 휘말릴 생각이 없다”면서도 “필요한 수준으로 핵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사용은 국가 안보 보장을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서 전략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며 “러시아는 그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8일 러시아 전략핵 부대 사령관들이 트베리주(州) 볼로고예에서 핵미사일 부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도 2022년 2월부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을 염두에 둔 듯, ‘러시아를 위협하는 세력을 도우면 공격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으로 핵무기 사용 교리(독트린)를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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