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와야 인출"…침대 실려 은행 방문한 中 노인(영상)

이은재 인턴 기자 2024. 10.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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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가 직접 와야 한다는 이유로 몸이 불편한 환자가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은행에 방문한 일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A씨는 지난 24일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산둥성의 한 은행을 방문했다.

A씨 가족들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 사설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고, 결국 A씨를 병실 침대에 실은 채 직접 병원으로 옮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은행을 방문한 A씨 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병실 침대를 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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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예금주가 직접 와야 한다는 이유로 몸이 불편한 환자가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은행에 방문한 일이 벌어졌다. (사진=시나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예금주가 직접 와야 한다는 이유로 몸이 불편한 환자가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은행에 방문한 일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A씨는 지난 24일 병실 침대에 실린 채 산둥성의 한 은행을 방문했다.

A씨 가족은 A씨 명의의 예금을 대신 찾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예금주 본인이 와야만 돈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몸이 불편해 거동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도 A씨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 외출을 막았다. A씨 가족들이 은행에 A씨의 상태를 설명했지만 은행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A씨 가족들은 넉넉지 않은 형편에 사설 구급차를 부를 수 없었고, 결국 A씨를 병실 침대에 실은 채 직접 병원으로 옮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은행을 방문한 A씨 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병실 침대를 밀고 있다. 침대 부피가 커 어디 부딪히기라도 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침대를 미는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러다 사고 나면 책임질 거냐", "본인확인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한데 그래도 너무하다", "이런 불편함이 얼른 해소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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