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미사일 기지, 이스라엘에 폭격당한 듯"

사진제공: 연합뉴스

지난 26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가 탄도미사일을 제조하고 로켓을 발사하는 기지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AP통신은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현지시간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란 테헤란에서 동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북부 셈난주에 위치한 샤흐루드 우주센터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현장 주변에 차량들이 몰려 있었는데 이는 피해를 조사하려는 관계자들로 보이며, 주요 건물 남쪽에 있는 작은 건물 3채와 본관 동북쪽의 또 다른 격납고가 손상된 모습이 촬영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일람과 쿠제스탄, 테헤란 등 3개 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샤흐루드 기지는 피격 대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 이후 해당 기지의 저해상도 이미지에서 공격 전에는 보이지 않던 손상 흔적이 발견됐으며, 이스라엘군이 이곳을 정밀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체 연료 탄도미사일을 제조하는 이란혁명수비대의 능력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1110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