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사모'는 김건희 여사 맞지만‥격려 차원의 사적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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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 선정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대해 '사모님'과 대화했다고 말한 녹취가 공개된 것을 두고 "'사모님'은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다만, 자신과 김 여사가 창원 산단과 서울시장 여론조사 등 현안에서 서로 부탁을 주고받았다는 자신의 당시 발언은 과장된 것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발언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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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 선정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대해 '사모님'과 대화했다고 말한 녹취가 공개된 것을 두고 "'사모님'은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 맞는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오늘 오후 MBC와의 통화에서 "'사모'는 김건희 여사"라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는 김 여사를 원래 '사모님'이라고 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명 씨는 다만, 자신과 김 여사가 창원 산단과 서울시장 여론조사 등 현안에서 서로 부탁을 주고받았다는 자신의 당시 발언은 과장된 것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발언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명 씨는 "통화 상대였던 강혜경 씨는 내 직속 부하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를 부탁해야 하는 처지였다"며 "강 씨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여사와 대통령을 강조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을 오를 때 병사들이 목말라하고 힘들어한다면, 무리를 이끄는 장군이 '저 산 너머 살구밭이 있다'고 독려해 산을 넘는다"며 "그 장군을 거짓말쟁이 혹은 허풍쟁이라고만 말할 수 있겠느냐"고 비유했습니다.
명 씨는 "집에서 가족끼리 온갖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듯이 자신과 강 씨 두 명만의 사적인 이야기인데, 공적 영역으로 끌고와 공개됐다"며 "강 씨 말고는 다른 사람에게 김 여사를 거론하면서 업무를 부탁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창원 산단 유치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하면서 "이건 사모에게 부탁하는 것"이라고 말한 녹취가 공개된 데 대해서는 "김 여사가 아닌 관계부처 공무원들에게 전달하는 자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명 씨는 "지난 50년은 박정희 대통령이 창원 산단을 만들었고, 앞으로의 50년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 것이라는 틀을 잡아준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모님이 궁금해하니 서울시장 여론조사를 바로 돌려 달라"는 녹취가 공개된 것을 두고도 명 씨는 "당시 오세훈-송영길 후보가 큰 차이로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끝났던 상황"이라며 "조사할 이유가 없었는데 왜 조사를 돌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1105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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