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 전력을 즉시 사용 준비하는 것이 중요”

김원철 기자 2024. 10. 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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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9일(현지시각) 전략 핵 훈련을 감독하며 "전투를 위해 핵전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훈련 시작에 앞서 군 지도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새로운 군비 경쟁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상 전투 준비가 된 현대적 전략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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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건강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29일(현지시각) 전략 핵 훈련을 감독하며 “전투를 위해 핵전력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훈련 시작에 앞서 군 지도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새로운 군비 경쟁에 뛰어들 계획은 없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상 전투 준비가 된 현대적 전략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훈련에서 고위 인사들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상황을 연습할 것”이라며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발사 연습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은 다른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는 비핵국가가 러시아를 재래식 무기로 공격하는 경우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도록 핵 독트린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표는 미국과 나토 동맹국에게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타격하도록 허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의 사용은 국가 안보를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는 러시아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더 높은 정확도, 빠른 발사 시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뚫는 능력을 갖춘 새로운 미사일을 배치하면서 핵전력을 지속해서 현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러시아는 동맹국 벨라루스와 공동으로 핵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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