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언니가 말했어요"…서정희, 故 김수미 추모

이승길 기자 2024. 10. 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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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미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배우 故 김수미를 추모했다.

서정희는 29일 "요 며칠 가슴이 먹먹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수미언니의 호탕하게 웃는 해맑은 웃음이 기억이 나네요. '밥은먹고 다니냐' 방송하는 날, 언니가 저에게 꼭 안아주면서 이제는 너를 위해 살라고. 그리고 한참 지나 교회모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함께 예배를 보고 식사를 하고 오랫동안 주님 이야기를 했어요. 간증도 듣고요"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날 언니가 말했어요. 너는 연기를 꼭 했으면 좋겠다구요. 제가 손 사래를 치면서 말도 안 된다고 했는데 언니가 꼭 한번 같이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어요. 계속 생각날 거예요. 언니, 천국에서 만나요"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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