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세터로 페퍼저축은행 만난 이고은…“더 잘하고 싶었어요”[스경x현장]
흥국생명 주전 세터 이고은(29)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직전 시즌 몸담았던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첫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우승에 도전했던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김연경과 함께 우승을 노리던 흥국생명에 2등은 실패에 가까운 결과였다. 2024~2025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과 신인 지명권을 얹어 주전 세터들을 교환하는 방식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로 이고은은 흥국생명, 이원정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고은은 비시즌부터 컵대회를 거쳐 정규시즌까지 김연경을 비롯한 흥국생명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올시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경기 중 가장 많이 대화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이고은은 이날 투트쿠와 김연경과 함께 컨디션이 좋았던 김다은의 공격 기회를 살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1세트를 빼앗겼지만,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팀과 함께 3연승 신바람을 낸 이고은은 경기 후 “최대한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직전에 있던 팀이라 그런지 과몰입한 부분이 있던 것 같다”며 “페퍼저축은행을 앞으로 5번 더 만날 텐데 오늘 승리로 남은 경기를 더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고은의 맞은편에선 이원정이 직전 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을 상대했다. 이고은은 “세터가 바뀐 상황에 대한 부담감은 아니었다”며 “저와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서로 잘 아니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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